티스토리 뷰

 

 

원석에서 보석으로! 최종진화한 원어스의 데뷔콘서트 마스터피스 갔다왔다!!!!!!!!!!!!!!!! 바라고 바라던 데뷔인만큼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러울 만큼 좋았던 콘서트였다. 이 보석같은 시간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을 남긴다. 내 이야기 많음 주의.

1. 출발

콘서트 시작 시간이 늦은 덕에 비교적 여유로운 시간대에 출발할 수 있었다. 물론 돈을 좀 썼지만.. 밥 때를 놓쳐서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 먹다가ㅋㅋㅋㅋㅋ차를 놓칠 뻔했음. 20분 차인데 달리고 달려 19분에 겨우 도착. 데뷔 당일이라 2시부터 미디어 쇼케이스를 해서 기사가 겁나 올라왔었다. 새고를 할 때마다 새 기사가 뜨는 게 너무... 거의 처음있는 일이라ㅠㅠ와 이게 데뷔의 맛이구나! 하고 허겁지겁 떡밥 주워먹다가 또 지쳐서 자고, 깨서 또 먹고 또 자고.... 공연장에 가기 전 시온이 생일 기념 컵홀더 이벤트를 하는 카페에 가기로 마음 먹고 네이버지도에 검색하는데~ 글쎄 영등포역에서 내려 출발하는 게 간발의 차라도 더 가까운 거 아니겠음?! 서울역까지 갈 예정이였던 나는 도중에 내렸다. 영등포역...은 처음이었는데, 서울역보다 붐비지 않았다. 거기서 빠르게 점심을 해결하고, 지하철타고 바로 출발~

 

 

2. 합정 디얼브라운 카페

 

 

서울지하철은 몇 번을 가도 헷갈린다. 어딜 가려면 환승은 거진 세 끼 밥먹듯 해야겠더구만....... 합정 디얼브라운카페는 길 찾기 쉽다. 합정역에 내려 7번 출구로 나와 출구 반대편으로 쭉 가서 우리은행 바로 옆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나온다. 브라우니가 맛있는 집이라고 하더니 진짜ㅋㅋㅋㅋㅋ맛있음....... 입안 가득 씹히는 식감인데 이게 냉동이라서가 아니라 초코빵이 꽉 찬 느낌......이라 진짜 맛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마스터피스 콘서트

 

제일 먼저 내 자리 시야부터 말하자면 극싸 중의 극싸였다. 공연 내내 애들의 옆 모습을 먼 발치에서 바라봐서 아쉬웠다. 특히 신곡무대는 애들이 동작을 많이 하는데, 뭔가 멋있는 것도 같은데 그 동작들을 모아 뭘 표현하려는지 알 수 없어서.. 아쉬웠다ㅜ.ㅜ앞으로 1층 극싸는 가지 않는 걸로~~가더라도 무조건 오른쪽!으로 간다! 그러나 극싸여서 좋은 점은 분명 있었다. 집에 가기 편했단 점과....... 코앞에서 시온이를 본 거?ㅜㅜㅜㅜㅜㅠㅜㅠㅜㅠㅜ 한 번 그랬던 적 있어서 이번에도 혹시나 하는 기대를 품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었다. 라스트송 때 애들이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석 통로를 돌아다닐 줄이야..... 혹시? 혹시? 하는 마음이었는데 마침 시오니가 내 옆 통로로 왔고ㅠㅠㅠㅠㅠ 너무 놀라서 사진은 커녕 멍하게 시온이를 바라만 봤다. 피솝유때 가까이서 봤지만 여전히 적응안되는 미친미모;;ㅠㅠ...;;; 애가 막 소중하게 생겼어요 활짝 웃는데 넘 뽀얗고 소듕하고...... 기억은 휘발되고 남는 건 사진뿐인데, 사진이라도 찍을 걸 아쉬움이 든다. 

 

데뷔 쇼케이스인만큼 수록곡 이야기 안할 수 없다. ㅁㅊㄷㅁㅊㅇ 를 제외한 전곡을 공연했는데, 정말 음원으로 듣던 것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다행히도 라이브 영상이 떠서ㅠㅠㅠ 곧 휘발될 기억을 붙잡아 천천히 써보려고 한다.

1. 아이컨텍트.

음원으로 들을 땐 후렴구 직전 이 파트가 정말 인상 깊었다.

Oh baby
Wanna be Wanna be Wanna be mine
Oh maybe 너도 나와 같다면
Oh baby your my baby
마주치는 그 순간

 

 

이 파트에선 차곡차곡 높은 단계로 음을 쌓듯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음과 그에맞춰 휘몰아치는 서호와 건희의 보컬이 참 좋았다. 후렴구에 뭔가를 펑 하고 터뜨릴 것만 같은 긴장감. 가사도 마찬가지다. 너와 내가 마주치는 그 순간! 그 순간 다음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느낌을 자꾸만 주고 있다. 그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나는데? 어?! 라고 외치고 싶은 기분... 그리고 역시나 그 다음에 펑 터뜨려준다.

 

 

눈을 맞춰 EYE CONTACT

 I I I I I I I I I

 

 

중독성 강한 후렴이 참 매력적이다 싶었는데 실제 콘서트에서 안무를 보니 그 매력이 더 했다.

 

1

2

4

이런 거 짱 좋아해.. 말로 표현을 잘 하진 못하겠는데ㅜㅜ

 I I I I I I I I I에 맞춰 맨 앞 대열부터 도미노처럼 안무 딱딱 맞추는 거.... 진짜 넘 좋지 않음?!!!!!!!! 박자에 딱딱 맞춰 저 가사를 살리는 저 안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선정 이 달의 안무상 드립니다

 

 

2.. 히어로

레이븐이 작업한 곡으로 레이븐이 직접 곡 설명한 걸 고대로 인용하고자 한다.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취지로 만든 곡인데, 누구나 영웅이 되고 싶고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잖아요. 우리 여러분 모두 주인공이지만, 또 주인공이 되기 위해선 거쳐야 할 것이 있죠. 바로 '고난과 역경'. 그렇지만 그 안에서 '긍정, 열정, 희망'을 놓으면 안되구요. 이 모든 걸 이겨내고 히어로가 되는 과정을 그린 곡입니다. 사실은 원어스를 생각하며 쓴 곡이예요.

우리 레이븐 천재 아닙니까? 주책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어. 난 팬인걸....^^ 음원으로 들었을 때 이 노래 자체가 주는 임펙트는 그리 크지 않았다. 어디 한 곳이 강렬하게 귀에 들어오기보단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느낌? 하지만 가사와 함께 보면 볼수록 마음에 남게 되는 곡이었다.

넌 빛을 밝혀줘 나 홀로 여기서 있어
꽃이 또다시 피어나
우리들의 무대 can’t stop me now

가사에 밝혀줘, 가 들어간 건 앨범명을 염두해둔건가요 레이븐이도선생님?ㅠㅠㅠㅠㅠㅠㅠ 라고 후렴구를 잠깐 앓고, 다시 본 이야기로 하자면 데뷔하는 원어스의 포부로도 들리는 가사였다.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다고 했던 레이븐의 말처럼 어쩌면 평범했을 여섯 명이 만나 가요계라는 세상에 영웅이 되겠다는 포부. 밝게 빛나고, 꽃처럼 피어나겠다는 의지. 가요계가 아니라도 팬에겐 원어스가 영웅일 수 있다. 한 사람을 웃게 하고, 그래서 행복하게 해 준다면 달리 영웅이 아니고 뭐겠어. 그런 의미로 원어스는 적어도 내 세상에선 영웅이라고 생각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그랬나, 콘서트장에서 이 무대를 보는ㄷㅔ 좀 울컥했다. 희망고문이 아니라 진짜 데뷔란 게, 실감이 확 느껴져서.. 감정이 벅차올랐음. 이때부터 울면 이후로 쭉 공연 보기 힘들어질까봐 꾹 참았다.

혀튼 팬 입장인 나는 앓지 않을 수 없는 곡이었다.

무내를 보면서 인상깊었던 안무. 꽃이 또 다시 피어나<<<< 이 안무인데 가사와 넘 찰떡같은 안무여서ㅎ.ㅎ 짤 제목은 <여환웅 꽃이 피었습니다> 로 하자..^^

저번 아리랑라됴에서 애들이 말해준 발키리 안무 비하인드를 듣고 나니까, 요 안무역시 애들이 짰을(물론 사내 전문가분과 함께겠지만) 가능성이 많아보인다. 요 곡뿐만 아니라 다른 곡도 그렇겠지만. 나 혼자 재밌었던 점은 이 노래에서 애들이 짰음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던 나만의 포인트가 있었던 점ㅋㅋㅋㅋㅋㅋㅋ이다. 자유롭게 날고 싶어 <<< 이 부분안무인데, 짤로 찌려니 너무 순식간이라 걍 말로 설명함. 그동안 노래에서 몇 번 본 적 있는 안무라서 한 눈에 띄었다. ㅎ.ㅎ

그리고 난 그런 존재가 아냐 HERO <<파트 이건희목소리가 너무 섹시해 미쳐버릴 뻔함ㅎㅎㅎㅎㅎㅎㅎ

 

 

3. 삐뚤빼뚤

드 디 어 나 왔 다 갓뚤빼뚤 음원 ㅠㅠ 그렇게나 바라고 바라던 갓뚤빼뚤. 말이 필요없는 갓뚤빼뚤. 내 사랑 갓뚤빼뚤.

음원에선 삐뚤빼뚤 이라고 말하는 전자음이 추가되었다. 뭔가 더 펑크스러워진 것 있지.... 저 음이 추가되니까 또 수정전 곡과 느낌이 확 달랐다. 마냥 청량하고 밝았던 노래가... 좀 덜해진 느낌? 앨범 전체 분위기와 딱 맞아떨어졌다. 그리고 희안한 점이지만 왜 음원은 라이브보다 곡 속도가 느리게 들리는지 모르겠다. 막상 무대봤을 땐 또 빨랐는데.

갓뚤빼뚤은 그전부터 들어왔고 백퍼 내 취향을 저격하기 때문에 달리 할 말이 없다. 안무 전체 다 좋지만 그 중에서 더 좋아하는 포인트만 짤로 찌고 후기 마무리해야지.

 

노래 초입부. 진ㅉㅏ 시작을 이렇게 해놓으면 어떡하란 말이야..... 이 안무 하나로 갓뚤빼뚤의 청량함과 귀여움 설명가능함. 대열에서 혼자 총총 뛰어나가 화살 시위를 당기다가 놓는 안무 정말... 귀여워 ㅁㅊㄷㅁㅊㅇ

후렴안무. >>넌 삐뚤빼뚤삐뚤빼뚤삐뚤빼뚤해 난 빙글뱅글빙글뱅글빙글뱅글 맴도네<< 가사와 너무 찰떡 아닐 수 없다. 서호가 개발한 안무라는 점에서 애정이 더 쌓이는 안무이다. 어떻게 저런 안무를 생각해낼 수 있지.... 삐뚤빼뚤을 저렇게 잘 표현하다니 넘 사랑해.

 

4. 붉은 실

주관적인 감상이지만, 음원으로 들을 땐 수록곡에 하나씩은 꼭 있을법한 발라드였다. 그런데 무대에서 애들이 갑자기 스탠드마이크와 붉은 천을 들고 나오는 게 아니겠어요?!!!!!!!!!! 일단 여기서 뭔가 있다, 이건 내 취향이 될 거다 라는 예언을 받았는데ㅋㅋㅋㅋㅋㅋ 암막 아래서 애들이 각자 들고있던 붉은실로 뭔가를 하더만 불이 켜지는 순간..... 이렇게......

아................. 이도를 중심으로 뱅글뱅글 돌며 자기 파트를 소화하다니. 거기다가 이도 파트 때는 저걸 확 던져버려. 인연은 각자의 새끼손가락에 보이지 않는 붉은 실로 묶여있다는 설화를 고대로 재현한 거 아니겠음?? 진짜 저때 느꼈다. 앞으로 붉은 실 이 노래를 사랑하게 될 거라고.......... 이렇게 무대를 꾸몄는데 어떻게 안 사랑하고 어떻게 안 각인될 수 있겠음???!!!!! 끊겨져 있어도 다시 이어 나갈거라고 무조건 너라는 강한 의지가 보이지 않음?!!!!!!! 흑흑......

이제보니 이 안무도 좋다.

내 손을 놓지 말아 줘 이 실을 끊지 말아 줘<<< 파트 안무인데 온갖 역경을 끊어내고 '너'한테 가고 있는 장면 같아서. 나 이제보니 가사에 충실한 안무 정말 좋아하는구나.....ㅎㅎㅎㅎㅎㅎㅎㅎㅎ

5. 발키리

대망의 타이틀곡 발키리. 가장 중요한 타이틀곡을 과연 어떻게 뽑을지, 걱정 반 호기심 반으로 들었는데. 역시나가 역시. 노래는 정말 절대 그누구도 실망시키지 않는 회사임을 다시 느꼈다. 타이틀곡 그것도 데뷔곡으로 절대 손색없는 명곡 나왔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데뷔곡답게 인상에 강하게 남는 곡이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는데 정말 그런 곡이다. 강하고 중독성있다. 무엇보다 내 취향ㅇㅔ 너무나도 백점만점에 십만점이나 충족하는 곡.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곡. 온갖 찬사 다 끌어다가 쓰고 싶은 곡이다.......ㅜㅜ 음원으로만 들었을 때도 이 정도였다. 실제로 봤을 땐 내 자리가 자리인지라 사실 어떤 안무인지 감도 안왔다. 뭔가 동작은 많은데 한 눈에 보이지 않아서 답답했으나 이후 영상으로 제대로 안무를 보고 난 후에 또 느꼈다. 이 곡은 안무조차 대박인, 완벽한 곡이라고 생각함.

내가 봤을 때 그나마 풀캠이라 안무가 잘 보이는 영상을 추가함. 더 좋은 영상이 나오면 수정가능.

도입부터 사람 맘 저격하는 일명 <전사자의 춤>. 노래 시작과 함께 전사자들이 발키리로 다시 살아나는 장면 같았다.

대망의 횟불춤. 이제 노래만 들으면 내심 손을 올리는 지경에 이르렀단 말이야....

그리고 영화매트릭스를 연상케하는 춤. 진짜 안무 어디까지 빡세지는가 끝이라도 볼 셈이었니ㅠㅠ

 

덤으로 내가 좋아하는 춤. 한 마리 새를 연상케하지 않음? 새의 모습으로 전장을 떠도는 북유럽신화 발키리가 떠오른다.

 

발키리 무대 이야기는 정말 한도끝도 없이 할 수 있다. 얼마나 공을 들었는데 안무 곳곳에서 보여서..

 

4.

공연은 말이 필요없었다. 수록곡 뿐만 아니라 미발매곡인 크레이지호와 잉글리시걸까지 볼 줄은 몰랐어서 더 좋았던 것도 있고ㅜㅜ

애들아 데뷔축하하고 앞으로도 쭉쭉 가자!

 

+ 포토타임때 찍은 영상도 추가로 올림..(시온이 왜 없냐면 그땐 찍을 생각을 못함ㅎ)

 

 

공지사항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