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진을 실수로 지워버려^^; 글밖에없음) 부산에서 3시간 넘게 걸리는 울진으로 간 이유는 울진덕구온천호텔에 가기 위해서. 유명한 온천리조트를 마침 비교적 싼 가격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가게 되었다. 뜨끈한 온천물에 그간 쌓인 피로를 풀며 한껏 즐,기려 했다. 김 빠지는 소리지만, 하필이면 전날 거스를 수 없는 대자연의 힘에 봉착했고, 나 혼자 호캉스가 되었다. 그 멀리까지가서 온천의 ㅇ도 구경못했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한을 풀어야지, 다짐했어도 과연 이 먼곳을 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인생이란, 사람이란, 역시 의지만으론 모든 걸 할 수 없다는 걸 다시 깨닫는 날들이었다^^, 는 말장난이고. 본격적으로 후기를 풀어보고자 한다.191207휴게소 → 이디야커피 포항점 → 망양휴게소..

어릴 때는 세상에서 제일 쓸모 없는 선물로 꽃선물을 꼽았으나 나이가 한 두살 더 먹다보니 꽃선물이 그렇게 좋을 수 없다. 어떻게 이런 색이 나올 수 있지, 싶을 만큼 예쁜 꽃을 보고 있으면 쓰임새따위 그날 얻는 좋은 기분보다 중요하지 않다. 예쁜 게 장땡이다. 하지만 내게 꽃선물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래서 직접 꽃 보러 갔다^^ 1. 부산낙동강 유채꽃 축제 부산 강서구에 있는 대저생태공원에서 하는 축제다. 매년하지만 먼 거리에 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축제를 드디어 맘 잡고 가봤다. 진짜 신기했던 점은 정말 끝이 안 보일만큼 넓은 공원 규모와 그만큼 가득 찬 유채꽃이다. 정말 내 생에 그렇게 유채꽃을 많이 보기는 처음이었다. 예쁜 노란색이 햇빛을 받아 노란 색으로 빈짝이는 걸 보고 있으니 기분이 정..
부산에서 nn년간 살아오면서 부산지하철노선도로 알 수 없는 역이 있다는 사실을 요즘 처음 알았다. 아니가볼 수 없어 당장 가본 안평기지간의역 후기를 쓰려고 한다. 안평기지간의역으로 가기 위해선 몇 가지 조건을 알아야 한다. 1. 홍보관 방문 : 월~금 오전 10시~17시까지 방문가능(공휴일, 공사 지정 휴일 제외) / 테마공원 방문 : 9시~18시, 동절기는 9시~17시 2. 4호선 제일 마지막 칸에서만 하차 가능 3. 신분증 소지 필수 4. 홍보관 및 테마파크만 방문 가능 4호선 종점 안평역에서 내리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안내 방송과 함께 간의역에 도착할 수 있다. 정차 후 바로 옆에 있는 안내소에 홍보관 방문하려 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신분증을 맡기고 방문증을 받은 뒤 역을 나올 수 있다. 나는ㅋㅋㅋ..
작년부터 매년 한 번 이상 여행가기를 목표로 삼은 뒤 올해도 어김없이 그 목표를 달성했다. 바로바로 강원도 여행기. 강원도 여행은 21살 이후로 처음이다. 부산에서 강원도 가기 워낙 멀고 험난해서 좀처럼 갈 일이 없지만.. 이번에 안 가면 언제 가겠냐는 심정으로 큰 맘 먹고 갔다 왔다. 부산에서 강원도 가는 방법은 기차(케텍스, 무궁화)와 시외버스가 있는데, 무궁화는 무슨 일인지 전석 매진이며 케텍스는 직통이 없....고 대구에서 환승하거나 서울에서 환승하는 방법 뿐이라 시간도 시간인데 돈도 장난아니라서 포기하고 결국 남은 선택지인 시외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한 5시간에서 5시간 반쯤? 걸리는 거리라 처음부터 고생길이구나, 했는데 다행히 심야일반버스 좌석이 우등처럼 편-안해서 생각했던 것보단 괜찮았다..
올해는 유독 여행갈 일이 잦다. 자의건 타의건. 나는 여행으로 어떤 교훈을 얻는 타입은 아닌지라 그저 좋았던 추억들을 오래오래 보기 위해 이렇게 글로 남긴다. 제주도하면 생각나는 주요 관광지가 몇 군데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그런 장소를 피해보고자 했...지만, 결국 내가 갈 수 있는 곳이라곤 인터넷에 치면 나올 법한 곳들이라 아마 특이한 여행기는 아닐 것이다. 또한 내 편의대로 막 써내려간 글이라 읽는 사람 편의 1도 없다.. 우선 투어 일정은 이렇다. 첫째날 : 가파도 → 새별오름 → 제주중문시장(야시장) → 숙소 둘째날 : 숙소 → 용눈이오름 → 함덕해수욕장 → 월정리해수욕장 → 제주중문시장 → 집 첫째날, 제주도 날씨 흐림. 공항에서 나온 직후 가파도로 가기위해 모슬포 운진항으로 향했다. 그 길은..
무작위로 요즘 일상 기록 먼저 갔다온 곳부터! 1. 울산 태화강 생태공원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대나무를 실제로 본 건 처음이었다. 길가에 빼곡한 대나무들이 높게 높게 하늘 위로 뻗어있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다. 사진으로만 봐왔지만 실제로 보니까 진짜 대나무가 올곧구나...... 어떻게 저렇게 직선으로 쭉 뻗을 수 있지? 신기했다. 하늘과 가까울 수록 잎이 무성했는데, 그 잎은 대나무 틈? 이라구 해야 하나..... 그 틈에 잎이 나 있었다. 처음 안 사실. 햇볕도 적당한데 대나무 아래 있으려니 시원~하기까지 해서 즐거웠던 날이다. 아, 무슨 통과의례처럼 사람들이 아이스께기를 사 먹길래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사 먹어봤다. 메론맛을 먹었는데, 진짜 맛이 좀..... 음.... 메로나 맛이었다ㅋㅋ그래서 맛있었음! ..
어디 멀리멀리 여행을 떠나기엔 여유가 마땅찮고 그저 집에만 있자니 허무해서 목표 하나를 세웠다. 하루 한 끼 아주 맛있는 외식 하기. 길지만 짧은 이번 휴가 이야기다. 1. 첫 날 첫 날은 아주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으로 정했다. 이 가게 근처 이마트더트레이더스 갈 일이 생길 때마다 둔 여겨 봤었는데, 매번 타이밍이 나빴다. 돈까스가 정말 먹고 싶은 날 찾아가면 가게 문이 닫혀있고, 돈까스가 그닥 끌리지 않을 때면 가게 문이 열려있는, 그런 타이밍 탓애 미루고 미룰 수 밖에 없던 곳을 내 휴가 첫 목표지로 정했다. 오래 기다린만큼 기대가 컸던지 눈이 개업시간에 기가막히게 떠졌다. ㅋㅋ 그리고 달려간 '봉봉까스' 특이하게 생크림이 같이 나온다. 소스 대용으로 돈까스를 생크림에 찍어먹는다. 바로 이렇게! ..
재차 말하지만.. 올해 한 번은 꼭 여행 갈 것을 목표로 정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미 그 할당량을 채우고 심지어 !처음! 으로 외국까지 갔다왔다. 이게 무슨 일이람. 기쁜 마음으로 후기를 아니적지 않을 수 없으니까! 적는 일본여행후기 ㅠ.ㅠ 떠나요~일본으로~ 훗카이도는 면적에 비해 인구는 많지 않다. 우리나라만하던가? 우리나라는 땅 덩어리는 좁은데 그틈을 비집고 들어와 살만큼인데 이 나라는 사람보다 나무가 훨씬 많을 것 같다. 그랬음. 내가 둘려본 곳도 훗카이도의 일부지만, 내가 본 대부분은 위의 사진처럼 숲과 아주 드문 인적이였다. 고작 한 시간 반~2시간 비행이라도, 기내식은 매우 중요하다. 기내에서 먹으나 밖에서 먹으나 마찬가지인데도 이상하게 기대하게 되는 기내식. 떡갈비볶음밥이다~! 맛있었음. ..
마카롱 잘 안먹는다. 1년에 한 두개 먹으면 많이 먹는 편일까, 단맛은 오히려 좋아하는 편인데 일부러 전문점을 갈 만큼 좋아하는 건 아녀서. 하지만 요즘 한참 마카롱이 핫하다보니 물쌀휩쓸리듯 먹고 싶어지더라구. 그래서 갔다. 유우명한 마카롱전문점 검색해서 투어했음! 1. 델리케이트 가게가 있는 거리를 꽤 많이 오고갔는데 이번에 이 가게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ㅋ ㅋ 아래에서 이야기하겠지만, 제일 길 찾기 쉬웠던 가게. 전포카페거리 입구에서 범내골 방향으로 쭉 걸으면 된다. 거의 서면 끝쪽에 있어 나는 마음먹고 가야할 거리다. 가게 안에서 마카롱과 커피를 마시며 즐기다 가도 될 공간이다. 다른 곳은 테이크아웃 전문점처럼 의자가 없는편인데ㅠ.ㅠ 인터넷에 검색했을 때, 겉보기에 가장 예뻐보여서 기대를 제일 ..
갔다왔다. 만화 행복한 고구마 작가님이자 작가 도대체님 북토크에ㅠ.ㅠ 그날따라 자꾸만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것 같던 퇴근길 지하철 안, 우연히 트위터로 이 책을 알게 되고, 그 길로 서점에 들려 구매한 책이자 2월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겨봤던 책인지라, 이 기회 꼭 놓칠 수 없었음! 역경과 고난 속에 겨우 수강신청을 하게 되고, 당일이 되었읍니다. 신세계아카데미로 한 번도 강의를 들어본 적 없고, 이번이 처음이라 무엇보다 길을 헤미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주 무사히 6층 아카데미관을 찾을 수 있었다. 강의실은 생각보다 좁았다. 한 20~30명 수용가능한 크기? 어딜 앉아도 스크린이 잘 보일 듯했다. 하지만 조명이 좀 흰색이 아니라 필터를 낀 듯한? 아늑한 조명이라서 과연 잘보일까? 싶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