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24 PIECE OF YOU 후기
* 이 후기는 일부만 쓰고 1년 뒤인 19년 5월 달에 완성된 후기입니다 *
180624 알비덥보이즈&마스 합동 프로젝트 '데뷔하겠습니다'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 핏옵유
갔다왔다!!!!!!!!!!!!!!!!!!!!! 올림픽공원 k아트홀 이라는 아주 작은 공연장(인원 많아야 500명 남짓 규모)과 프라이빗콘서트 라는 특이한 컨셉으로 유독 맘졸이며 티켓팅을 해야 했던 공연이다. 용병 다수 고용하여 도전했음애도 난 좌석 한 번 못봤지만.... 오랜 친구가 쨘-하고 잡아준 덕에 갈 수 있었다. 이 글을 못보겠지만, 친구야 정말 고마워ㅠ.ㅠ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냈어!! 히히~ 공연날은 건희생일을 얼마 앞두지 않은 날이라 서울 이곳저곳에선 건희생일을 기념하여 팬들이 여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컵홀더, 진동벨, 포카, 광고 등등... 시간만 허락된다면 모두 둘려보고 싶었으나 시간 부족 + 더운 날씨 로 인해 광고판만 보고왔다.
서울 도착하자마자 지하철 타고 보고 온 광고판. 건희야 2번째 생일을 축하해줄 수 있어서 참 기뻤어 ㅠㅠ 계속 축하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이 광고판을 보고 다시 지하철 투어를 시작했다. 다음 목적지는 장한평역. 회사 근처 버스정류장에 게시된 생일광고판을 보기 위해! 장한평역에 내려 먼 걸음 하기 전 우선 밥부터 먹었다.
눈에 보이는 아무 집이나 들어갔는데, 맛있었다. 애들아 너희도 여기 가봤니?.....
그리고 광고판을 보기 위해 출발. 지도상으로는 직진하면 된대서 그닥 어렵지 않아 보였지만... 출발할 당시엔 몰랐다. 지하철역에서 회사 근처 광고판까지 이렇게나 멀 줄은... 아무리 걸어도 걸어도 도저히 목적지가 보이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내가 지나쳤나, 싶을 정도라 다시 되돌아갔다가 가기도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진짜 멀더만. 미친 먼 거리더만. 괜히 왔다 싶을 만큼 체력이 쪽 빨린 끝에야 볼 수 있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건희 너무 예쁘지....... 이걸 보기 위해 내가.......내가.....................
1시간을 걸었던 것 같다. 공연 시간이 얼마 안남아 공연장으로 가야하는데 진짜 기가 쪽 빨려서 황급히 카페인 수혈 좀 하고 다시 갔다. 너무 지쳤다. 이렇게 멀 줄이야. 너무 멘붕이었던 나는 급기야 지하철을 잘 못 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5호선은 방향 보고 잘 타야하는데 너무 지친 나머지 오는 것 아무거나 타고 말았다. 그만 다른 방향으로 갔지뭐야, 뒤늦게 깨닫고 내렸지만 공연 6시까지 얼마 앞두지않은 상황이었다. 차라리 택시를 타는 게 훨씬 빠르다는 판단 아래 급하게 지상으로 올라가 택시를 탔고, 택시아저씨 빨리 가주세요... 제발요..... 라고 말하며 발만 동동 굴렀다. 공연 10분전에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케이아트홀은 처음이라 좀 헤맨 시간까지 포함해서. 너무 지치고 멘붕이라 일단 물이라도 먹고 살자 싶어서 자판기에서 물 사고 입장했다. 무료로 주는 포카는 홀라당 까먹은 채..... 여기서 또 멘붕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 시작 후에야 깨달았지만 이미 늦은 것을.... 이 모든 건 회사 위치를 이따우로 잡은 회사탓임. 암튼 그럼. 하하하. 덕분에 공연을 갓음에도 포카가 없다 ㅠ.ㅠ 눙물이 난다.
공연장에 들어갔을 땐 자리 위에 이런 슬로건이 있었다. 팬연합에서 준비했다는데, 나는 팬연합이 있는 줄 몰랐지 뭐야.... 회사에서 준비하거나 회사 측에 요청한 팬들이 있거나 뭐 그렇겠지 싶었다. 이후로 애들이 이 슬로건을 보고 엄청 감사해하고 감동했다는 이야길 들었을 땐 내가 다 울컥했다. 이 자리가 무슨 자리야, 프로젝트가 드디어 끝이 나는 자리이며 팀명이 최초 공개되는 자리이고 데뷔가 코앞임을 알리는 자리아닌가. 너무나 기념적인 순간이기에 저 문구가 애들 뿐만 아니라 나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공연 순서는 생각안난다. 내가 그나마 남긴 기록을 보면,
이번에도 엠씨를 정했고, 노래방 코너로 각 한곡씩 노래를 불렀고, 원어스와 원위 히스토리로 그간 했던 노래를 메들리로 보여주었고, 삐뚤빼뚤과 액터, 라스트송, 스테이, 씨유어게인 순으로 진행됐던 듯 하다. 빠진 것 당연 있을 것이다. 공연 직후 후기를 썻다면 얼마나 좋앗겠냐만 별 수 없는 일이니.........
기억나는대로 피숍유 후기를 차례대로 써 보고자 한다.
1. 노래방 코너
누가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 다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나는 것만 적어본다면,
건희는 뿜뿜을 불렀다. 정말 건희처럼 활기차게 신나게 불렀던듯ㅋㅋㅋㅋㅋ 그리고 동명이는 티얼스를 골랐다. 그리고 모두가 티얼스를 함께 불렀다. 용훈이는 올옵마이러브를 부르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의 전광판은 노래방 화면을 그대로 연결하였는데 올옵마럽 배경이 하필이면..... 음~ 19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사실을 알고 애들이 황급히 노래를 껐다.... 아니 무슨 이런 일이 다 있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쉽지만 용훈이는 더 이상 노래를 부를 수 없었다고 한다. 아, 무반주로 불러줫는데 넘 좋았당. ㅎㅎㅎㅎ
2. 히스토리 메들리
원윈느 그간 발매한 곡들을 보여줬다. 원어스는 프로젝트 히스토리를 요약해서 보여줬는데, 두 명부터 시작한 원어스가 점차 멤버수가 추가되는 걸 보여줬다. 첫 번째 월평 때 건희와 환웅이의 허그미를 시작으로 오리를걸........~ 쭉 시작해서 레이븐이 등장하고, 시온이와 건학이가 등장하고. 그야말로 그간 프로젝트를 노래로 간략히 보여준 것과 같았다. 보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먹먹해지던지. 진짜 그동안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치면서 정말 프로젝트가 끝났구나, 데뷔구나, 싶어서 먹먹해졌다.
3. 서프라이즈 영상
팀명을 공개하고, 연이어 팬들의 서프라이즈 영상이 나왔다. 전혀 몰랐다! 언제 이런 영상을 준비한거지?! 팬들이 저마다 원어스에게 한 마디 하며 응원하는데, 애들도 울고 나도 기분이 묘했다. 막연했던 시간을 함께 보낸 애들과 팬들이라, 정말 바라고 바라던 순간이 왔다는 사실이 주는 큰 감격은 잊을 수 없다.
4. 팀명 공개
공연 전 사전에 팀명 모집을 대대적으로 했고, 공개를 암시하는 떡밥이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팀명 공개. 데뷔트레일러브이씨알로 공개된 팀명과 그 복장 그대로 무대에 등장한 멤버들. 그리고 팀명을 공개하며 한 마디씩 한 소감. 너무 감격스러운 자리였다. 환웅이가 늘 말하던 기약없이 기다려줘서 고맙다는 말이 참 와닿았다. 그런 말을 하는 본인이 얼마나 그 기다림에 힘들었을지 알 것 같아서..... 이제 기다림 끝 시작이야 애들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고 속으로 울었다.
5. 하이터치회
공연이 끝난 후 하이터치회가 별도로 진행되었다. 처음이라 너무 긴장했는데, 긴장해서 눈도 제대로 못 마주쳤다. 정말 좋앗다는 기억은 남는데 애들 얼굴이 기억나지 않았음을....ㅋㅋㅋㅋㅋㅋ